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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들의 세계엔 소위 자캐라는 것이 있는데 자캐가 무엇인고 하면 자작 캐릭터의 준말이다. 혼자 만들었고, 혼자 알고, 혼자 소비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남들은 당연히 모르는 캐릭터다. 오덕들은 남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기묘하게도 이 자캐를 남들에게 보여주는 걸 좋아하는데 타인에게 그냥 캐릭터를 보여줘봤자 상대가 무슨 캐릭터인지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대체로 앞에 '자작'이란 말을 친절히 붙여 '모르는게 당연합니다'하고 설명해주는 것이다.
자캐는 한 마디로 대중적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유명세를 타지 못한, 심지어 마이너하다는 평가조차 붙이기 어려운 그런 캐릭터들이다.
자작캐릭터를 만들고 거기에 또 (혼자만 아는) 설정을 이것저것 붙여나가기 시작하면 혼자 노는 히키코모리로의 빅토리 로드가 순식간에 펼쳐지게 된다.
![]() 자 오너라 오덕의 길, 히키코모리의 세까이에!!
이쯤에서 만화나 하나 때려보자.
![]() 선인장과 이야기하는 성모씨 아아 무서워 무서워
선인장군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나중에 선인장양이었다는 게 밝혀짐... 뭐 어차피 선인장은
저 선인장 캐릭터도 혼자 일상에서 만들어낸 자캐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남들한테 보여줄 땐 원래 뻘쭘하고 그랬겠지. 뭐 귀엽긴 하지만.
그러나 '현재'의 저 선인장양 정도쯤 캐릭터가 되면 이미 자캐의 영역을 벗어나 있다. 인지도도 엄청 높아진대다가 캐릭터 상품도 많이 나와있고...
사실 자캐와 일반캐의 구별을 대중적 인지도가 있냐 없냐로만 따지는 것은 그 기준도 명확하지 않은데다, 자캐가 나중엔 일반캐가 되는 경우도 있고 그렇긴 하다. 하지만 결국 자캐라는 것은 혼자 만들어 남들에게 소비되지 않는 캐릭터를 가리키는 것이니 만큼, 결국은 일반캐와의 차이점을 대중적 인지도(남들에게 소비되느냐 아니냐의 척도)에서 찾을 수 밖에 없다고 본다.
필자도 상당히 이런 짓거리를 좋아하는 편이다. 아 물론 나도 자작 캐릭터에 그치려고 이짓거릴하는 건 아니지만. 심심하면 이렇게 그림을 그려서 나름 머릿 속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기도 한다.
아무 짝에도 쓸데없이 사설이 길었는데 씹덕 히키코모리 찰즈씨의 자작캐릭터나 한 번 봅시다 결론은 어차피 그겁니다 찰즈씨는 부끄럼쟁이다보니 사설이 길었어요
![]() ![]() ![]() ![]() ![]() ![]() 이쯤 보면 몇 가지 의문이 들 법도 하다
어째서 다들 그리다만 그림인가? (역시) 근성가이가 아니었단 말인가?
어째서 다들 남자인가? (역시) 호모였단 말인가??
이 모든 의문을 뒤로 한 채, 찰즈씨는 여기서 이만... 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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