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팩트 수난사 <저작권법 수정판>

* 대한민국 저작권법 다 족구하라 그래...
는 심한 말이고 별의 별 걸로 소송 걸며 용돈 뜯기 바쁜 법무법인은 존나 씹새들 같아요.



본래 원제작진의 의도에 가장 가까운 이름은 달크 퍽트(*1)라고 쓰는 게 맞지만 사람을 많이 낚기 위해서 검색의 용이성을 위해 다크 팩트로 포스팅 제목을 처리.






달크 퍽트 Dalk Fukt

출연작 : YS1에 해당하는 전 작품
            밴티지 마스터 JAPAN



달크 퍽트는 이스 시리즈 악역 중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캐릭터다.
같은 이스 시리즈의 악역 중에서도 다므나 다레스 등 나름대로 쟁쟁한 라이벌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스 시리즈를 벗어나
타시리즈에서도 그 모습을 비출만큼 인기가 있는 악역은 달크 퍽트 뿐이다.

그러나 이 달크 퍽트도 실은 게임 내에 별로 모습을 비추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그는 본래 이스 1 최종던전인 다므의 탑에서 갑자기 나타나 아돌과 단 한 번 자웅을 겨룬 캐릭터였을 뿐이었는데,
그 강함과 아름다운 외모, 그리고 카리스마로 순식간에 인기 캐릭터가 되고 말았다.


처음부터 별 다른 등장도 설명도 없었던 탓일까?
달크 퍽트는 그 인기 덕에 각종 매체와 이식작에 등장하긴 했으나 그에 대한 설명은 갈수록 꼬여만 갔다.
어처구니 없게도 정식 판권작에서조차 그 이야기가 제멋대로인 상황이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그 이름조차 틀리게 알려져있다.

저질 찰즈가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오만가지 그릇된 정보가 떠도는 달크 퍽트란 인물에 대해 분석한다.




달크 퍽트에 관한 그릇된 정보들




이스 2 스페셜

DALK FUKT라는 이름을 만트라사에서 DARK FUKT라는 이름으로 오인,
6신관에 대칭되는 어둠의(DARK) 6신관 중 하나가 되어버렸음.
또한 FUKT라는 성 또한 '파쿠토'라고 기입된 일본식 발음 때문인지 '팩트'라고 번역하였다. 
이 팩트라는 발음은 이제 완전히 굳어져서 이후 위자드 소프트와 아루온에서 정식 번역한 이스 시리즈에서도
팩트라는 성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자세한 것은 이스 2 스페셜 포스팅을 참조할 것.)



이 만트라사는 이스 이터널을 한글화하여 국내 발매하기도 했는데,
이 때도 다크 팩트라는 호칭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현재에도 국내 소프트한 이서들은 달크 퍽트를
다크 팩트라고 부르고 있다.









 
우리로 하여금
멀쩡한 게임북에다가 낙서를 하게끔 만들었던 만트라...
하긴 근데 이쪽도 별로 멀쩡한 게임북은 아니었구나








그런데 충격적인 것은, 이 '다크 팩트'라는 이름은 단순히 국내에서만 통용되는 이름이 아니란 것이다.
해외 영문사이트에서도 달크 퍽트를 'Dark Fact'라는 이름으로 소개하는 사이트가 존재하고 있다.
아마도 이 사이트는 '이스 2 스페셜' 또한 다루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이므로 이런 결과가 발생한 듯 하다.




이것이 바로 문제의 사이트에서 캡쳐한 스샷
위대하다 만트라
인정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잖아!!



이스 4(PCE판)


작 중 셀세타의 삼현자 중 한 명인 아리아가 지크 퍽트라는 인물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과거 태양의 가면과 달의 가면으로 번영을 누리던 셀세타에 지크 퍽트란 마도사가 나타나 달의 가면을
얻어 그 힘을 마음대로 사용하려고 했다고 한다.




지크 퍽트에 관해서는 나중에 재회한 피나와 레아가 추가적인 설명을 하는데,
유익인의 나라 엘딘에 나타나 달의 가면과 말하는 돌(초거대 검은 진주)을 이용 마왕 다므를 탄생시킨 것이
지크 퍽트이며, 그것이 곧 달크 퍽트라고 한다.
(스샷을 아주 옛날에 구했는데 지금은 분실되었다ㅠ)


이 달크 퍽트의 전신이 되는 지크 퍽트에 대한 설명은 어디까지나 허드슨의 독자적인 것이다.

전에도 말한 바 있듯이 이스 4는 톤킨하우스와 허드슨에게 팔콤이 초안만을 던져준 채 내키는 대로 만들어보라고
한 작품이므로 허드슨이 만든 피시엔진판 이스 4는 허드슨 테이스트의 작품이다. 사실 PCE 판 이스 4는 괜찮은 작품성으로
인식되고 있긴 하지만, 시리즈 계보 상으로는 외전이라고 보아도 좋을 정도로 내용이 다른 점이 많다.


팔콤의 원안에 충실했던 톤킨하우스 제작의 슈퍼패미콤판 이스 4에는 이런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이스 OVA




기본적으로 원작과 비슷한 설정이지만 이스 2 OVA에서는 마치 '아돌이 자신을 죽여주길' 바랬던 형식으로 그려져 있다.
간략하게 대사만 보면,
(전투 중) '아돌이여, 네가 날 구원하겠다는 거냐?'
(사망시 미소지으며) '이걸로 됐어...'
중간에 성역 토르에 아돌이 들어갔을 때도 잠깐 그 영상이 나온다.





여기까지가 달크 퍽트에 관해 왔다리 갔다리한 '공식적이면서도 비공식적인' 이야기들이다.

어째 작품마다 캐릭터에 대한 해석이 달라서 이쯤되면 정체성의 상실을 겪을 수준이다.
난 누군가 그리고 여긴 어딘가를 부르짖는 달크 퍽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달크 퍽트에 관한 팔콤 공식 설정은 아래와 같다.



최신, 그리고 공식 설정(이터널 + 오리진)





혈통 상으로는 유고 퍽트의 후손.
퍽트의 가문은 오리진을 계기로 양분되는데 이는 카인 퍽트의 두 아들, 토르 퍽트계와 유고 퍽트계로 나뉜다.






 
왼쪽이 토르 퍽트, 오른쪽이 유고 퍽트
오리진에서 등장한 퍽트 가문의 주인공들이다



토르 퍽트는 여신 실종사건 종결 후 천공으로 떠오른 이스로 돌아갔고, 유고 퍽트는 지상 에스테리아에 
남았으므로 달크 퍽트는 유고의 후손이 된다(반면 이스에 있던 키스 퍽트는 토르의 후손이 되는 것).














 
마인화 되기 이전의 달크 퍽트.
잘 생긴 금발의 청년이었다 ㅎㅇㅎㅇ




달크 퍽트의 가족은 원래 에스테리아에서 평범하게 살고 있었던 듯 하지만,
'은의 채굴'을 계기로 일가에 참사가 일어났다.

신관의 후손이었던 퍽트가는 은이 실은 마법 금속 크레리아이며, 마를 불러일으키는 존재임을 잊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 경제 부흥에 눈이 멀었던 에스테리아 사람들은 퍽트가의 만류에도 불구 은을 채굴해 대륙과의 무역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퍽트가와 마을 사람간의 갈등이 심화되었고, 결국 마을 사람들이 달크의 부모를 죽이는 참극이 일어났다.
그리고 사건이 있던 날 부로 달크는 실종되고 말았다.

달크의 모습은 마을 어디서도 보이지 않았지만,
결국 아돌의 모험 중 다므의 탑 최상층에서 적으로서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달크 실종 기간 동안의 행적


마의 봉인을 풀고 마인화함

여신 피나를 살몬 신전에 감금

은제 물건들을 훔침
 
사라를 암살

여신 레아를 라도의 탑에 감금 등



달크 퍽트의 위상

달크 퍽트에 관한 의문은, 달크 퍽트가 과연 마족들 사이에서 '어떤 위치'를 가지고 있느냐에 있다.

대부분의 이서들은 달크 퍽트가 마의 봉인을 푼 존재인 건 아는데, 그 마가 어떤 마인지는 구체적으로 잘 모르고 있다.

봉인되었던 마의 존재는 두 종류로 나뉘는데, 크레리아와 함께 에스테리아 땅에 봉인된 마가 있고
살몬신전 중심부에 검은 진주와 함께 봉인된 마(라기보단 검은 진주 그 자체가 마의 가장 근본적인 원흉이다.
크레리아 또한 검은 진주의 마력을 이용해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가 있다.

이 때 달크 퍽트가 봉인을 푼 마가 어느 것이냐에 따라 달크 퍽트의 위치는 크게 변할 수 밖에 없다.

만일 달크 퍽트가 검은 진주의 봉인을 푼 것이라면, 이야기는 복잡해지는데 검은 진주의 봉인을 푼 그가
정작 싸움의 일선이랄 수 있는 에스테리아에서 아돌에게 싸움을 건 것을 보면 그는 마의 최고 수령이 되지 못 했으며
검은 진주를 지배하지 못 했다는 전개가 된다.
게다가 마족 2인자라던 다레스와의 관계에서도 어느 쪽이 우위인지를 파악하기 어려워진다.

아래 2줄은 오리진을 하신 분만 드래그해서 보세요

게다가 다므는 카인 퍽트와 검은 진주가 융합한 형태인데, 즉 달크 퍽트의 먼 선조격 되는 다므와는 어떤 관계를 맺었을지
상당히 궁금증을 일으키는 대목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스 2 이터널 매뉴얼에 따르면, 달크 팩트가 봉인을 푼 마는 어디까지나
'크레리아와 함께 봉인된 마'라는 것이 확실해진다.
다음은 매뉴얼 원문에서 따온 달크 팩트에 관련한 부분이다.

'검은 망토의 사나이가 지하 깊은 곳에서 마를 풀어놓고 말았다.'

'다르크
팩트. 천공으로 올라간 살몬 신전에 올라 이스의 모든 것을 수중에 넣으려는 검은 야망을 지닌 마도사.'


이 문구를 보면 달크 팩트는 '살몬 신전에 올라간 적이 없다'는 것이 된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 이스의 책 6권을 손에 넣어야 이스로 부상할 수 있으니 에스테리아 출신의
달크 퍽트로서는 여지껏 이스에 올라갈 수가 없었고 따라서 검은 진주의 봉인을 푼 것은 그가 아니라는 것이 된다.

물론 그가 크레리아와 함께 봉인된 마를 깨운 시기와 이스에 마물이 출현한 시기가 거의 같다는 문제가 있는데
아마도 크레리아와 함께 봉인된 마가 깨어남에 따라 이스의 검은 진주도 그에 반응해 스스로 각성했다는 전개로 보인다.

어쨌든 달크 퍽트의 목적은 이스로 올라가 거기서 검은 진주의 힘을 추가로 얻어 세상을 장악하는 것이었다.


라서 다므와의 관계는 '아직 맺어지기 전'이 되는 것이며, 다레스와도 역시 어느 쪽이 우위의 계급인가를 논할 수 없는 것이다.
즉 달크 팩트는 검은 진주파와 별개적인 세력에 속했다 할 수 있으며 만일 그가 이스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한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검은 진주파를 이용했을 수도, 아니면 그 수하에 들어갔을 수도 있다. 물론 달크 팩트가 다므를 휘하에 둘만큼 강하지는 않다고 보는 것이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일 것이다. 




소지한 물건


크레리아 망토

달크가 전신을 감싸고 있는 흑색 망토는 평범한 망토가 아닌 크레리아의 망토이다.
이 때문에 달크 퍽트를 쓰러뜨릴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실버(크레리아) 소드 뿐.

달크 퍽트가 에스테리아의 은제 물건을 끌어모은 이유도 바로 은으로 만들어진 무기를 두려워 했기 때문이다.
은제 이외의 무기로는 달크에게 피해를 줄 수 없었기 때문에, 아돌이 다므의 탑에서 무구를 빼앗겼을 때도
오직 은제 무구만을 빼앗고 다른 것은 건드리지 않았다(애초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

옛날 게임에서는 실버 소드만이 데미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모른 유저들이
(실버 소드의 단순 공격력 자체는 배틀 소드보다 떨어진다) '달크 퍽트를 이길 수 없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 물론 실버 시리즈를 장비해도 달크 퍽트를 이길 수 없는 유저 또한 많았다.



팩트의 눈


오리진에서 유고 팩트가 사용한 팩트가의 무기 바로 그것이다.







마법력을 증폭시키며 사용자의 공격을 보조한다.
이터널을 오래 전에 한 유저들은 잘 모를 수도 있을 텐데 사방에서 날아오며 8방향 파이어볼로 터져나가던 달크의 공격이
바로 팩트의 눈이다.








퍽트의 장

이스의 6신관이 남긴 책 중 하나. 6권이 한데 모이면 위대한 힘이 생겨난다고 한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6권의 책을 모두 모은 아돌은 이스로 부상하게 되었다.



이스의 책에 관해서는 설정 상의 오류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그건 나중에 포스팅하겠구요...



본인도 다크 팩트라고 부르면서 산 게 십 년은 되는 지라 달크 퍽트라는 어감이 어째 입에 착 감기지가 않네요.
사실 어감도 다크 팩트가 좋긴 함. 그래도 이번 포스팅은 달크 퍽트에 관한 올바른 정보 전달을 목표로 한 것이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시길



*1: 전의 포스팅까지만 해도 '팩트'에 관한 필자의 스펠링 오기 및 발음에 관해 부정확한 면이 있었는데 최종확인 결과
달크 퍽트의 스펠링은 Dalk Fukt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사과의 말씀 드리고 정정합니다.








by 찰즈씨 | 2009/08/23 21:54 | 이스 관련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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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진주여 at 2009/08/23 22:42
역시 이스관련 포스팅은 눈에 착착감기는군요.

ps허전해요...............
Commented by 찰즈씨 at 2009/09/01 06:26
이곳은 허허벌판 그저 허허허 웃읍시다
Commented by akdggg at 2009/08/24 17:15
허전해요... 너무허전해..
Commented by 찰즈씨 at 2009/09/01 06:26
훌륭하게 좆된 민둥블로그.
Commented by 시무언 at 2009/08/25 03:08
아...이 공허함이란ㅠㅠ
Commented by 찰즈씨 at 2009/09/01 06:27
언젠가 제 블로그에 다시금 씨를 뿌릴 수 있는 식목일과도 같은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생각해보니 난 식목일에 입대했었는데(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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