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병 들다


지난 주말 시골에 가서 벌초를 하러 갔는데

온 가족이 승용차에 타서 왕복 스무 시간을 찌그러져 있었다.


원래 예전엔 추석 당일에 졸라 막히고 약간씩 머리를 쓰는 사람들이 추석 조금 전에 다녀오는 이런 얍삽이를

썼던 것 같은데 이제 오히려 추석 전후가 막히는 것 같다.

토할 거 같았음.


정작 벌초를 하러 가서는 감기가 피로에 원기백배해져 골골대다 아버지가 벌초를 결국 다 하시고 말았다는 훈훈하지 못한 이야기.


본인은 잠깐 물가에 가서 물수제비뜨기를 약 스무번 정도 한 거 같은데

덕분에 본인의 황금어깨가 나가버리고 말았다.

아니 이게 말이 되는 소리야?

그런데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갑자원의 꿈은 이걸로 물건너갔나

참 병신같은 걸로 몸이 맛가는구나



by 찰즈씨 | 2009/09/14 20:00 | 일상 | 트랙백 | 덧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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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진주여 at 2009/09/14 21:07
릴렉스릴렉스 몸을 추스리시오;;

감기몸살나면

감기든 플루든 플루크리뜹니다.
Commented by 찰즈씨 at 2009/09/15 00:56
약에 의지해서 근근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낄낄낄.
아 오늘밤도 약을 먹고 자야지.
Commented by 냐암 at 2009/09/14 23:42
스무시간.....고문이였겠어...
Commented by 찰즈씨 at 2009/09/15 00:57
뭐 고속도로도 제대로 없던 어린 시절엔 내려갈 때 24시간 이상을 차 안에서 보낸 경력도 많음. 한창 몸 움직이기 좋아할 어린 나이에... 존나 가혹했지 ㅋㅋㅋ
Commented by 시누하 at 2009/09/15 00:57
스무시간.................... 헐.....
Commented by 찰즈씨 at 2009/09/17 01:02
어렸을 때 기억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긴 합니다만 그래도 역시 차안에만 있는건 힘들더군요 ㅡㅡ; 게다가 덩치가 커지고 나니 차안에서 예전처럼 눕지도 못 하고. 아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Commented by 겨울나그네 at 2009/09/15 00:59
감기크리 뜨면 그즉시 입맛없음 크리가 떠서 배가 고파지던...
Commented by 찰즈씨 at 2009/09/17 01:03
저도 입맛은 없는데 배는 고프고 해서 계속 쓰잘데 없는 간식만 쳐묵쳐묵하더군요. 영양가 많은 걸 먹어야 되는데
Commented by 쿶아 at 2009/09/15 15:24
허리만 황금이면 괜찮음.

어깨쯤이야 하나정돈 없어도 괜찮잖아?

저질은 그런걸 모르시는듯.
Commented by 찰즈씨 at 2009/09/17 01:03
니 콩팥이 하나쯤 사라지면 너도 모르게 되겠지
Commented by akdgg at 2009/09/15 18:07
아...추석끝나고 시험.이란게 생각나버렸어요 ㅠㅠ 추석동안 놀지못하다니.
Commented by 찰즈씨 at 2009/09/17 01:03
나는 추석 전에도 연휴가 하나 있다. 지금 그것만 보고 산다 ㅠㅠ
Commented by 카리나 at 2009/09/15 21:21
나이먹었는데 몸도 아프면 서럽습니다
쾌유를 빕니다 ;ㅁ;...
Commented by 찰즈씨 at 2009/09/17 01:41
결국 니 말의 요점은 날더러 나이를 먹었다는 것이군
Commented by at 2009/09/15 22:42
풉...네놈의 몸뚱아리야 허구한날 나가재끼는데 뭘 새삼스럽게...^0^
Commented by 찰즈씨 at 2009/09/17 01:42
나가재낀다니 말조심해 다소 연약할 뿐이다
Commented by zoon at 2009/09/16 02:28
오래간만에 왔는데 안타깝네요..
메이저리그 300승 투수가 사라지다니..
Commented by 찰즈씨 at 2009/09/17 01:42
제게 사라져도 여러분은 절 기억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어흑.
Commented at 2009/09/16 19:2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찰즈씨 at 2009/09/17 01:42
역시 국제병이라 난리가 난 건 우리나라 만이 아니군요. 아직 희망이 있따!
Commented by 시무언 at 2009/09/18 15:24
아이고 우리의 찰즈씨가 골병이 들다니

2009년은 확실히 저주받은 해 같아요
Commented by 찰즈씨 at 2009/09/27 18:20
걱정해주신 덕택에 쾌차했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섬뜩파워 at 2009/09/18 23:41
오 운전하신 분도 고생하셨겠군요..
Commented by 찰즈씨 at 2009/09/27 18:21
아버지가 운전하셨는데 고생이야 제일 많이 하셨죠.
정작 그냥 타고 간 제가 골병들고;
Commented by LastForeve at 2009/09/23 07:12
스무 시간. . . 비행기에서 스물네 시간 버틴 적은 있지만 차안에서는 아무래도 힘들 것 같네요;;

움직이기도 힘들고.

쾌유를 빕니다 어흑. 찰즈씨마저도 사라지시면 저는 어떡하라고
Commented by 찰즈씨 at 2009/09/27 18:21
원래 이렇게 골골 대는 놈들이 이상하게 살기는 또 오래 삽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미카미 at 2009/09/26 23:26
저는 설날, 추석마다 왕복 12시간씩타면서 많이 타는줄 알았지 말입니다(...
Commented by 찰즈씨 at 2009/09/27 18:22
뭐 사실 하루 종일 타는 건 옛날 일이고 이렇게 오래 탄 것도 꽤 오랜만의 일입니다. 설마 다시 이런 체험을 할 거라곤 생각 못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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